AI 더빙 품질 관리 향상, K-채널 현지 마케팅 전략 협력방안 등 논의
정부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의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1차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출범한 얼라이언스가 처음으로 모든 참여 기업·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다.
K-FAST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20억달러(약 17조원), 이용자 수는 1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80억 원 규모의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산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해당 사업은 북미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K-채널(3개 내외)에는 100% AI 더빙을, 중남미·유럽 등 신흥시장을 포함한 플래그십 채널(17개 내외)에는 부분 더빙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K-FAST 얼라이언스는 출범 당시 삼성전자, LG전자, KBS, MBC, CJ ENM, 뉴아이디 등 22개 기업·기관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AI 기반 콘텐츠 현지화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현재 34개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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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국제 FAST 컨퍼런스 개최 계획도 함께 공유됐다. 특히 AI 더빙 품질 관리 향상, K-채널 현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민간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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