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수출 여전히 훨훨
소스 매출도 증가세…밀양 2공장 가동도 호재
올해 2분기에도 삼양식품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수출이 여전히 준수한데다 밀양 2공장이 다음 달 가동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IBK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삼양식품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5만7000원이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5710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5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보편관세, 코첼라 콘서트 팝업스토어 마케팅, 정기 급여 인상분 반영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흐름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환율 효과가 더해졌고, 원가 흐름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덕에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5416억원과 영업이익 1295억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면·스낵 수출은 4545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규모다. 관세청에 따르면 4~5월 라면 수출 총액은 21.3% 증가했고, 특히 미국(+42.8%)과 중국(+24.8%)이 견조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16원, 원·위안 환율은 195원으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유럽 판매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스 월 매출도 60억원 이상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원주공장에서 생산하던 불닭소스를 지난 3월부터 밀양 1공장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스는 라면 대진 이익률이 높다. 밀양 1공장 생산분은 전량 수출되면서 실적 기여도는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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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2공장이 예정대로 7월부터 가동하는 점도 호재다. 현재 원주와 밀양 1공장이 일 22시간 가동하고 있고, 익산공장도 일 23시간 가동 중이지만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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