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보도
"워시 전 Fed 이사도 후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팎의 많은 참모진이 베선트 장관을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 출신의 베선트 장관은 현재 무역 협상, 감세, 규제 개혁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 사령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을 "매우 곧" 발표하겠다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취임 후에는 공개적으로 해임을 거론하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선트 장관 외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 장관 후보였던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면접 절차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이와 관련해 "난 워싱턴에서 가장 좋은 직책을 맡고 있다"며 "대통령은 경제와 미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인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재무장관은 차기 Fed 의장 인선과 면접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다만 베선트 장관이 차기 Fed 의장 선정 절차에서 자신을 배제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