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면 규모 내년 상반기 개관, 주차난 해소
서울 서초구는 지난 9일 기아(주)와 함께 신원동 282 일대 기존 내곡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민관협력으로 조성하는 주차복합건물을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주차복합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9953㎡ 규모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주차동은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216면의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사무동에는 카페, 공공시설, 사무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공간은 기아(주)가 향후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다.
해당 부지에는 기존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있었으나 청계산입구역 인근 유동인구 증가로 주차 수요가 급증하며 주차난이 심화됐다. 특히 내곡동은 서초구 전체 평균 대비 주차장 확보율이 67%에 불과해 불법 주정차 민원도 증가,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차장 확충을 넘어 민간기업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주차불편 해소와 생활 인프라 개선에 나선 상생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민간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며, 공공인프라 확충과 주차환경 개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연계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착공식은 지난 9일 진행됐으며, 착공식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기아 정상권 경영지원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구는 공사기간 동안 공영주차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근 신원동 625번지 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지난달 해당 부지 소유자인 ㈜루첸파크와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 80면 규모의 내곡동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복합건물 착공일부터 1년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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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에 조성하는 내곡동 주차복합건물이 기업과 지역사회 간 상생협력을 통해 구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설로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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