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1시간30여분 만에 완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가 한 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인명과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22분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30여분 뒤인 오전 11시57분께 화재가 완진됐다. 소방 선착대는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12분 뒤인 오전 10시 3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142명, 소방차 35대가 투입됐다.
이번 화재로 조계종 관계자 등 300여명이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었지만, 33점의 문화재 중 8점이 반출됐고 나머지 25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언론 브리핑에서 서범수 불교중앙박물관장은 "봄철 기획전으로 국보 2건 9점, 보물 5건 9점을 포함해 총 33점의 유물이 전시 중이었다"며 "불이 전시관과 수장고로 직접 확산하지는 않아 현재까지 성보는 안전하게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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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 경찰 및 지자체에서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 문화재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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