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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트럼프 유학생 비자 갈등…보스턴 지역경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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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미 경제에 총 6조444억원 기여
하버드 품은 매사추세츠 5.5조 경제효과

유학생 비자 문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대학교 간 갈등이 대학 재정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학생들의 학비 납부와 소비 활동을 감안할 때, 비자 제한 조치는 오히려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버드-트럼프 유학생 비자 갈등…보스턴 지역경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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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외국인 유학생들은 미국 경제에 총 438억 달러를 기여했다. 이 중 약 40억 달러가 매사추세츠주 지역경제에 기여했고, 3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버드대의 경우 유학생 비중이 다른 대학에 비해 현저히 높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하버드 재학생 가운데 유학생 비중은 27%로, 10년 전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미국 대학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재 하버드에는 6000명이 넘는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는 적지 않다. 경제분석업체 임플란(Implan)은 하버드 유학생들이 한 달에 3000달러를 쓴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이 지역 내 1125개의 일자리를 떠받치고 있으며 보스턴 지역경제(GDP)에만 약 1억8000만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학비 납부뿐 아니라 생활비, 소비 지출 등이 지역 경제를 순환시키는 중요한 축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2억 달러 규모의 연방 연구비 삭감은 보스턴 지역총생산(GDP)에 최대 29억 달러의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최대 1만5500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유학생 비자 제한 조치가 대학 재정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버트 프라넥 프린스턴리뷰 편집장은 "유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전액 등록금을 부담하기 때문에, 이들의 등록금은 하버드를 포함한 미국 내 많은 대학에 중요한 수입원"이라고 지적했다.


임플란의 비요른 마르케손은 "유학생 등록을 금지하는 조치는 대학의 중요한 수입원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하버드는 유학생 비율이 특히 높은 만큼 그 충격도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는 네트워크 구조이기 때문에 자금은 특정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흐른다"며 "보스턴에 가해진 충격은 뉴잉글랜드 전역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학생 제한 조치가 미국 대학의 구성원 다양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라넥 편집장은 "대학들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이유는 이들이 학생 구성에 다양성을 더해주기 때문"이라며 "이는 모든 학생에게 혜택을 주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반유대주의 대응 미흡을 이유로 하버드대의 유학생 등록을 금지하려 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며 하버드와의 갈등이 격화됐다. 앨리슨 버로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유학생 등록 금지 조치에 잠정 금지 명령을 내리며 이 결정이 이달 20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앨런 가버 하버드 총장은 "국제 학생과 연구자들이 올여름과 다가오는 학기에도 학업과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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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문제 해결과 유학생 입학 심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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