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10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완료될 예정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하면서다.
LS마린솔루션은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50원(7.51%) 오른 2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6% 넘게 급등한 LS마린솔루션은 이날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기대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036년까지 완료될 예정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내년쯤 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에서 생산한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바다 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을 위해서는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 필수다.
전날 LS전선은 HVDC 케이블을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이에 LS전선의 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에 투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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