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녀 김해나·조시은 소위, 시구-시타자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해수호 55용사 유자녀들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에 나선다.
해군은 한국프로야구리그 후원기업인 신한은행과 협업,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SSG랜더스 경기 전 '서해수호 55용사 유자녀 프로야구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해수호 55용사는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55인의 해군·해병대 용사를 뜻한다.
시구자로는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나 소위(학사 138기), 시타자로는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소위(학군 70기)가 나선다. 이들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등번호 55번 유니폼을 입고 시구·시타를 진행한다.
이달 1일 임관한 김 소위는 오는 9월까지 함정 초군반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수료 이후엔 함정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임관한 조 소위 역시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 전투체계 공통과정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달 중 교육을 마치면 서애류성룡함(DDG·7600t급) 작전보좌관 직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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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위는 "대한민국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량을 갈고닦아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소위도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해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서해수호 55용사를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상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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