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전 국민·외국인도 '대출 가능'

전자책 대여는 서울시민만 가능

앞으로 서울도서관에서 대한민국 국민, 국내 거주 외국인 모두 도서 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그동안 서울 거주자에게만 제공했던 도서 대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회원가입만으로 서울도서관 도서 대출이 가능해진다. 1인당 7권까지 도서 대출이 가능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대출 가능 권수가 14권으로 늘어난다.

서울도서관 내부. 서울시 제공

서울 시민과 타지역 거주민은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된다. 모두 도서 대출이 가능하지만, 전자책 대여는 정회원만 가능하다.

시는 도서 대출 서비스 확대로 모든 국민이 양질의 도시 서비스를 누리면서 서울 외 지역에도 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고, 나아가 서울 방문 관광객들도 도서관을 이용하며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도서관 이용 편의성도 개선된다. 개인정보 재동의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주소 변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꾼다. 또 가족 회원 간 대출 목록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도 추가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전 국민 도서 대출 서비스 확대는 서울도서관이 서울 대표 도서관에서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계를 넘어 모든 국민이 양질의 도서 서비스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