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13~14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창단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한다.
첼리스트 이재리, 트럼페터 이상욱,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의 협연으로 클래식 명곡과 오페레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한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 가득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르며,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이재리가 다채롭고 풍부한 장식이 돋보이는 선율, 화사한 색채로 우미한 분위기와 낭만적 정서가 돋보이는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어 2024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를 빛낸 트럼페터 이상욱이 강렬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리듬이 특징적인 러시아 작곡가 블라디미르 페스킨의 트럼펫 협주곡 1번 중 1악장을 협연하며,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서정성이 넘쳐흐르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중 3악장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국내외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해원과 바리톤 김주택이 리처드 로저스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트랙 중 발췌곡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연인의 사랑과 설렘을 로맨틱한 선율로 표현한 세기의 명곡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Tonight)'을 연주한다. 스네어 드럼의 반복적인 리듬과 선율을 바탕으로 각종 독주 악기들이 교대로 멜로디를 연주하다 장대하고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라벨의 '볼레로'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시향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매년 노들섬과 한강공원 등 야외에서 '강변음악회'를 개최했다. 강변음악회는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강공원에 마련된 2000석의 객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돗자리와 간이의자를 이용해 객석 주변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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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은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및 서울시 '라이브 서울' 유튜브 채널에서 연주회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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