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교 보해양조 완도지점 대표 '군민의 상'
차량 추락사고 인명 구조 주민 3명 '특별상'
전남 완도군은 지난 5일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완도 군민의 날'은 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31일 열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공휴일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일정(사전·본 투표)이 겹쳐 부득이하게 지난 5일로 연기돼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은 한국무용팀 축하 공연으로 시작해 군정 홍보 영상 상영, 군민헌장 낭독, 유공자 시상, 기념사·축사, '완도의 찬가' 제창,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완도여자중학교 댄스 동아리와 지역 남성 중창단 '블루' 등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완도군정 성과를 조명한 영상에서는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전남생활체육대회 개최 등 주요 현안과 이정표들이 소개됐다.
올해 '군민의 상'은 사회복지 및 환경 분야에 기여한 김동교 보해양조 완도지점 대표가 수상했다. '명예 군민'에는 완도 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세운 강정민 타안테즈메이니아 회장을 비롯해 장보고한상 어워드를 수상한 5명이 선정됐다. 또 지난 2월 보길면 선창리 선착장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 당시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한 권대용·전효성·최은재 씨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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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는 "군민들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해양치유산업 등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군민이 완도에 더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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