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I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를 초청할 것이냐는 질의에 "(정상회의) 프로그램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되겠지만, IP4 국가들의 나토 회의 참석은 전통"이라고 답했다. 아직 공식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초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말에 뤼터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새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한국 국내, 각국과 관계에서 중요한 게 많이 있어 쉬운 자리가 아니겠으나 그 관계를 지원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나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2022년 채택한 '신(新)전략개념'에서 중국의 위협을 처음 명시하고 그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IP4를 초청했다. 나토 외교·국방장관회의에도 IP4를 여러 차례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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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되면 함께 한미 정상 간 대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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