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군민 대상…11월까지
전남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군민의 건강 보호와 조기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C형 간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 질환으로, 이 중 70~8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특히 C형 간염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 검사와 치료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국가에서 시행 중인 C형 간염 확진 검사비 지원사업은 56세로 대상이 제한돼 있어 군은 검사 대상을 군민 전체로 확대해 보다 폭넓은 건강관리를 지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검사 대상은 담양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이며, 담양보건소에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C형 간염 확진자 가족, 과거 수혈자나 주사기 공동 사용 경험자, 만성 간질환자, 면역저하자, 50대 이상 군민 등은 우선적으로 검사를 권장한다. C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주사기 등 의료기구의 안전한 사용 ▲안전한 성관계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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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어렵고, 무증상으로 진행돼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이번 무료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군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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