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 넘게 뛰어
새 정부 출범 첫날인 4일 코스피는 2% 넘게 오르며 2770대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 뛴 2770.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44% 오른 2737.9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07억원, 203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조2246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과 보험이 각각 8.14%, 8.03%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금융이 6.46%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따른 증시 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3.20%) 기계·장비(3.19%) 화학(3.15%) 건설(2.8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0.03%) IT서비스(-0.37%) 전기·가스(-0.57%) 종목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봐도 KB금융이 7.9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4.82%)에도 미국 반도체주 강세 영향으로 훈풍이 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에너지솔루션(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 현대차(1.0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셀트리온(-0.31%)은 약보합세, HD현대중공업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34% 오른 750.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9% 상승한 749.13에 출발해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3억원, 17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0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금융 종목이 4.18% 뛰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IT서비스(3.59%) 기계·장비(2.52%) 통신(2.27%) 전기·전자(2.19%) 화학(1.62%) 등도 올랐다. 반면 건설(-0.01%) 제약(-3.03%)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미국 특허청이 경쟁사인 할로자임을 상대로 특허무효심판(PGR)을 정식 개시한 영향으로 8.86% 뛰었고 에코프로비엠(3.03%) 에코프로(3.80%) 레인보우로보틱스(6.32%) 파마리서치(1.37%) 클래시스(1.7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HLB(-2.84%) 휴젤(-0.74%) 리가켐바이오(-2.70% ) 등은 내렸다. 펩트론은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불확실성이 커지며 30.00% 빠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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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기업 체질 개선 압력, 주주친화 정책 확대 등에 대한 기대로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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