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軍 개혁' 염두에 뒀나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 초청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향후 있을 고강도 군(軍) 개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대장),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대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대장) 등 주요 군 지휘관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군에서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처럼 조기 대선으로 취임선서식을 진행한 문재인 정부 때엔 각 군 총장이 참석한 바 있다.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이 대통령은 별도의 취임식 대신 약식 취임선서 행사를 진행했다. 취임선서식에는 5부 요인, 정당 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12·3 비상계엄' 관련 군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강도 개혁 의지를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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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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