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본사나 주된 사업장을 인천에 둔 중소수출업체 가운데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달러 이하 업체에 개별 수출 보험·보증료와 단체보험을 지원한다. 수출 보증은 기업당 100만원 범위(비제조업은 50만원 이내), 단체보험은 기업당 약 29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보험료 지원은 신용평가, 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출 초보 중소기업이 안전하게 첫 수출에 도전할 수 있는 심리적 재정적 기반이 된다.
시는 또 수출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기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멘토링(1회)과 수출 실무교육(7회)을 진행한다. 무역사무소와 수출 선배기업 등 수출 경험이 풍부한 멘토와 수출 초보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무 중심의 수출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수출 단계별 멘토링 지원과 K-프로덕트 토털마케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립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하도록 돕는다.
우선 두 차례의 평가를 통해 선정될 39개 기업에 글로벌 역량진단과 수출전문위원 멘토링, 기업별 해외마케팅 비용 지원, 해외 구매자 수요 발굴, 화상 상담과 통역을 지원한다. 참가기업 역량에 따라 시장조사, 잠재 바이어 발굴, 사업파트너 연결과 해외 비즈니스 출장 등을 추가 지원한다.
또 홍콩(뷰티·식품·반려동물용품), 캐나다(식품·화장품), 싱가포르(화장품·인테리어용품), 베트남(뷰티·유아용품) 등 품목별 구매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올해 40개 업체의 상품을 대상으로 토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한다.
전년도 수출액 10만달러 이상 중소기업 중 33개 기업을 글로벌 유망·성장·강소·강소+기업으로 구분하고 단계별 성장 사다리 구축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참여기업에는 기술획득·특허출원·해외규격인증 등의 연구개발(R&D) 디자인과 수출브랜드 개발·제품홍보 등의 사업화, 국제운송료 등의 물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등을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사업은 단순한 보조금 지급을 넘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인천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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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수출액은 52억800만달러(약 7조2662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6.8%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과 유럽연합, 대만, 독립국가연합(CIS) 등에 수출이 크게 늘면서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해당 지역 수출 감소세를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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