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먼저인 정치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
"국민 뜻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를 것"
6·3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계정에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다만 "그러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 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면서 "너무 낙담하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 후보와 경쟁했지만 패배한 후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고 막판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그의 메시지는 이번 대선 후 당내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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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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