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CJ의 주력 비상장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견고한 매출 성장 덕분에 전사 기업가치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내수 소비심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한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을 상회했고, 주력 비상장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매출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의 경우 최근 인바운드 증가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확대 기대감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을 비교하면 3%포인트 성장했다.
푸드빌은 미국 뚜레쥬르 점포 확장 기대감이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조지아주 공장을 완공하고 미국에서만 8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에, 1분기 점포 순증 둔화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단기적으로 외형 성장을 위한 투자비 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베이커리 사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률과 이익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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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소비심리 회복, 제일제당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전사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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