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27% 하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4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실적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하향 조정 및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2026년으로 추정치 변경 등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 낮췄다"면서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의 경우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실적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는 올해 1분기에 영업적자 254억원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주요 고객사 레거시 모델 단가 인하, 전기차 관련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진, IT 솔루션 성장 둔화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3% 감소한 582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매수 구간이라는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실적 저점 구간 확인, 2026년 글로벌 업체 폴더블 신제품 출시, OLED 적용 디바이스 확대 등 모멘텀은 충분하다"면서 "내년에는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 신제품 탑재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수요 회복과 신제품·신모델 탑재를 통한 가격(P) 및 수량(Q) 증가가 주가 반등의 핵심 키"라면서 "관세 불확실성 및 경기 우려로 신제품 출시 기대감은 높지 않은 구간이나 신규 인공지능(AI) 기능 강화에 따른 플래그십 수요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글로벌 플래그십 출하량이 1분기 20% 증가했고 2026년 하반기 글로벌 폴더블 신제품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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