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이 표를 독식하는 구도가 21대 대선에서도 반복됐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6.4 김현민 기자
4일 오전 2시2분 현재 개표율 89.35%를 기록한 가운데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영남 대부분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광주(84.84%), 전남(86.07%), 전북(82.83%)에서 사실상 '몰표'를 받았다. 20대 대선(광주 84.82%·전남 86.10%·전북 82.98%)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후보는 대구(69.17%)·경북(67.05%)에서 강세를 보였고, 부산(52.22%)·경남(53.50%)에서도 과반을 기록했다. 다만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7.8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42.41%)를 가까스로 제쳤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과반 득표했다.
충청 표심은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이재명 47.77%·김문수 41.80%)과 충남(47.23%·43.99%), 충북(46.91%·44.14%), 세종(54.81%·34.63%) 등 전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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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표밭인 서울(이재명 45.51%·김문수 43.85%), 경기(50.95%·39.67%), 인천(50.38%·40.22%)에서도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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