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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이야"…'따귀 논란' 마크롱 대통령, 이번엔 밀랍인형 도둑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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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프랑스, 방문객 위장 잠입
러시아 대사관 앞에 전시하며 시위
"시위 후 무사히 돌려주겠다" 약속

그린피스 프랑스 활동가들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밀랍 인형 박물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인형을 몰래 빼돌려 러시아 대사관 앞에 전시하는 반(反)러시아 시위를 벌였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그린피스 소속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방문객으로 위장해 밀랍 인형이 놓인 파리의 그레뱅 박물관에 들어갔다. 이들의 행동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내부에서 직원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4만 유로(약 6000만원) 상당의 마크롱 대통령의 밀랍 인형에 무언가를 덮어씌우고는 비상구를 통해 인형을 반출했다.


"깜짝이야"…'따귀 논란' 마크롱 대통령, 이번엔 밀랍인형 도둑 맞았다 그레뱅 박물관에 놓인 에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의 밀랍인형.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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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프랑스 러시아 대사관 앞에 설치한 인형을 설치한 이들은 '비즈니스는 계속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마크롱 대통령 인형 뒤에서 러시아 국기를 펼쳐 들었으며, 가짜 지폐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FP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가스·화학비료·핵 분야 경제 관계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린피스는 프랑스 정부가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러시아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화학비료, 우라늄 등을 계속 수입하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2024년 기준 유럽 내 러시아산 LNG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일부 계약은 2041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깜짝이야"…'따귀 논란' 마크롱 대통령, 이번엔 밀랍인형 도둑 맞았다 2일(현지시간) 그린피스 프랑스 활동가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밀랍인형을 주프랑스 러시아 대사관 앞에 설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그린피스 프랑스 대표 장 프랑수아 줄리아르는 "프랑스와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외교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관성을 원한다면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산 가스 등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크롱은 이 이중적 발언을 상징한다"며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만, 프랑스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계속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레뱅 박물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들이(그린피스 활동가) 매우 철저히 (작전을) 준비했다"며 시위 후 마크롱 대통령 인형을 "무사히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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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리 9구 몽마르트르 대로에 있는 그레뱅 박물관은 1882년 언론인 아르투르 메이에르가 창립한 유서 깊은 밀랍 인형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문화, 정치, 예술 분야의 유명 인사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밀랍 인형 등을 갖추고 있는데, 주요 인물로는 나폴레옹 3세, 샤를마뉴 대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이클 잭슨, 비욘세 등이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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