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공통점 많아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새 대통령이 정해진 뒤 "한일 양국 정상이 가능한 한 빨리 만나서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정권이 바뀐다고 한일관계의 모든 게 바뀔 것이라는 전제는 틀렸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안보 환경이나 미국과 관계 등이 매우 비슷하고 경제적으로도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점 등 공통점이 많다"며 "협력하지 않으면 손해 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국제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을 설득하면서 국익에 입각해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며 "자유무역은 한일 양국에 국익으로 이어지는 만큼 자유무역 체제를 지키는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박 대사는 "한일 관계의 바탕은 풀뿌리 교류"라며 지난해 한일 간 상호 방문자 수가 120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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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내 일각의 핵 개발론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확장 억제를 제공하는 한 독자 핵 개발은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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