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이후 통산 2승째
주흥철 코치 조언 역그립 변경 대성공
이채은2 2위, 지한솔 3위, 이예원 7위
정윤지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파72·67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정상(17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에 이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정윤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유해란, 임희정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선수다. KLPGA 투어에서 누구보다 정교한 샷을 친다. 하지만 그린에 올라서면 작아졌다. 데뷔 이후 한 번도 평균 퍼트 개수 30개 이하를 찍은 적이 없다. 올해도 퍼팅 순위는 102위(평균 31.91개)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1라운드 25개, 2라운드에서 28개의 짠물 퍼트로 보기 하나 없이 버디 15개를 쓸어 담았다. 압박감이 더해진 최종일에도 고비마다 중요한 퍼트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이처럼 달라진 건 퍼팅 그립을 왼손이 아래에 놓는 역그립으로 바꾸면서부터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출신 주흥철 코치의 조언에 따라 지난달 25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 퍼팅 그립을 바꿨고, 이번 대회 때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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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2는 1타 차 2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지한솔과 윤화영, 안송이가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로 뒤를 이었다. 작년 우승자 이예원은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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