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힘의 우호 단체로 알려진 리박스쿨이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오마이TV와 경북 안동에서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상당히 조직적이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헌정 파괴행위다.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고 파괴한 내란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책임 부과 및 재발 방지에 나설 수 있게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뉴스타파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 명명된 리박스쿨에서 '댓글로 나라는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라는 뜻의 댓글팀 '자손군'을 모집·운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리박스쿨이) 방과 후 돌봄 교사를 교육·양성하는 곳이라는 점"이라며 "자격증 주겠다고 불러놓고 '이재명 나쁜 놈 김문수 좋은 사람' 댓글 달게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 들지 않은 아이들 상대로 교육할 사람들에 그런 댓글이나 달게 했다. 약 2400명의 돌봄 선생님을 배출했다는데 지금 그들이 뭐 하고 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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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어떤 행위를 왜 했는가를 보면 이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느냐를 봐야 하는데 이들은 명백히 국민의힘을 위한 작업을 해 온 것"이라며 "단정할 순 없지만 그런 관계가 의심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냐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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