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추정…열차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가 31일 서울 5호선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현장에 철도안전정책과장, 철도안전감독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관을 급파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8시 47분께 서울 5호선 여의나루~마포역 사이 구간을 지나던 열차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현장 조사와 사고 수습 지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승객이 비상 인터폰을 통해 기관사에게 신고했고, 기관사는 열차를 멈추고 승객들과 함께 합동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나머지 승객들은 대피했다. 일부 승객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상황을 전달받은 직후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초기 대응팀을 투입했다.
5호선 열차 운행은 오전 9시 50분부터 정상 재개됐다. 사고 열차는 객차 바닥 그을음 등의 피해가 발생해 현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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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안전부와 정부 합동으로 비상대응 매뉴얼과 안전체계를 전면 점검해 관련 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정부는 또한 인화물질 등 위험물 관리 실태와 열차 내 화재 대응체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매뉴얼 정비와 안전요원 추가 배치, 합동 훈련 강화 등을 통해 철도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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