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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현황보고서]①5대 시중은행, 작년 이자로 39조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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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
순익 1위 하나…이자이익 1위 KB
기준금리 인하…대출금리 4%대로 ↓
순이자마진도 하락
토스뱅크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은행현황보고서]①5대 시중은행, 작년 이자로 39조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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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당기순이익은 총 13조7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은 순이익 규모는 적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크게 뛰었다. 또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모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


30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국내 18개 은행의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5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13조7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총 38조9272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6139억원이었다. 토스뱅크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3사 모두 출범 이후 이익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기순익 1위는 하나…토스, 출범 후 첫 흑자

지난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1위는 하나은행이었다. 이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순이었다. 국민·신한 등 상위 톱3 은행이 3조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순이익 증가율만 보면 신한은행이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하나은행 순이익은 3조1273억원으로 전년(3조2922억원) 대비 5.0% 감소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3조736억원으로 전년(3조12억원) 대비 2.41%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3조324억원으로 전년(2조6121억원) 대비 16.09% 급증했다. 우리은행은 2조7946억원으로 전년(2조2771억원) 대비 6.9% 늘었다. NH농협은행은 1조7619억원으로 전년(1조7783억원) 대비 0.9% 줄었다.


인터넷뱅크의 경우 당기순이익 규모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지만, 증가율은 눈에 띄게 올라갔다. 작년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3549억원) 대비 24.81%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1281억원으로 전년(128억원) 대비 900.7% 폭증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연간 기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457억원으로 전년(-175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KB국민, 이자이익 압도적 1위…토스 증가율 1위
[은행현황보고서]①5대 시중은행, 작년 이자로 39조 벌었다

작년 5대 시중은행은 이자이익은 총 38조9272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9조8224억원으로 전년(9조4630억원) 대비 3.80%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7조5871억원으로 전년(7조2850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두 은행은 대출 자산의 견조한 성장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대출수요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자산의 증가와 적극적인 조달비용 관리 노력으로 이자이익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7조5620억원으로 전년(7조6878억원) 대비 2.1% 감소했고, 하나은행은 7조2139억원으로 전년(7조3585억원) 대비 2.0% 줄었다. 두 은행 모두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방어하지 못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6조7418억원으로 전년(6조6885억원) 대비 0.8% 올랐다. 우리은행은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작년 이자이익은 1조3413억원으로 전년(1조1367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자산 성장의 결과로 전년 대비 2046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7641억원으로 전년(5548억원) 대비 37.7%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4815억원으로 전년(4504억원 대비) 6.9% 늘었다.


5대 은행, 금리인하에 대출금리 하락…NIM 동반 하락
[은행현황보고서]①5대 시중은행, 작년 이자로 39조 벌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5.29 사진공동취재단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작년보다 모두 내려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2023년 1월) →3.25%(2024년 10월) →3.00%(11월)로 인하하면서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시장금리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NIM 역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52%로 전년 대비 0.4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의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28%이며, 기업대출의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67%였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76%로 전년 대비 0.41%포인트 내려왔다. 가계대출의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22%이며, 기업대출 신규취금액 평균금리는 5.01%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중 기업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가 유일하게 5%를 넘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66%로 전년 대비 0.4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07%이며, 기업대출의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86%였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64%로 0.3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10%이며, 기업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86%였다.


농협은행의 원화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61%로 0.3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29%이며, 기업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82%로 집계됐다.


[은행현황보고서]①5대 시중은행, 작년 이자로 39조 벌었다 <DB:아시아경제>

인터넷은행의 경우 원화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카카오뱅크 4.92%, 케이뱅크 4.39%, 토스뱅크 6.12%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카카오뱅크 4.88%, 4.29%, 토스뱅크 6.13%였다. 기업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카카오뱅크 5.52%, 5.38%, 토스뱅크 5.99%였다. 토스뱅크는 공격적으로 대출을 확대하며 흑자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은 작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주요 은행 모두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88%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국민은행 1.78%(-0.05%포인트), 신한은행 1.58%(-0.04%포인트), 하나은행 1.47%(-0.12%포인트), 우리은행 1.44%(-0.12%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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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 2.16%(-0.22%포인트), 케이뱅크 1.91%(-0.44%포인트), 토스뱅크 2.53%(+0.35포인트)였다. 토스뱅크는 5대 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NIM이 증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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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가 고향사랑기부제 개선을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검토하면서, 제도 전면 손질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 공약에 포함된 '법인 기부 허용' 방안이 실현될 경우 제도의 외연은 넓어지겠지만 기업에 대한 '반강제적 기부 압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자발성과 투명성, 형평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

  • 25.06.1110:39
    '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기대 속 이해상충 우려도
    '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기대 속 이해상충 우려도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른바 '기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과 산업 중심의 에너지 정책 간 상충해온 문제를 통합 부처를 통해 관리·조율하겠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설립 배경은 인공지능(AI) 산업과 깊게

  • 25.06.1110:25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확장재정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처 개편의 핵심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 있다. 한 해 670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으로 '정부 안의 정부'로 군림해온 기재부의 기능을 분산하고 예산 편성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료의 견제를 무력화시켜 예산 편성이 정치적 목적에 휘둘릴 수 있고, 국가 재정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 25.06.1010:57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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