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물적 자원 활용해 시너지"
대한항공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LS일렉트릭과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를 활용해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항공 제조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항공 제조산업 물류시스템 최적화, 차세대 항공기 제조·생산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양사의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과 LS는 사업 안팎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각 사의 지분을 늘리고 있는 호반그룹 공세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LS는 지난 16일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인수한 교환사채를 5년 내 LS 주식(전체의 1.2%)으로 바꿀 수 있다. 이를 통해 LS는 유사시 대한항공을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다.
지금 뜨는 뉴스
한진칼 역시 호반과의 지분 격차를 벌리는 데 LS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대신코어그로쓰 일반사모투자신탁(한진칼 PEF 투자)' 펀드의 보유 지분이 매물로 나오면 LS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