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신,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 빌헬름오스트발트고등학교 학생들이 30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빌헬름오스트발트고 학생 16명과 교사 2명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광주교육청과 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 간 국제교류 협약에 따라 처음 이뤄진 것이다.
광주와 라이프치히 두 교육청은 역사 이해와 평화·인권 교육 실천을 목표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독일 방문단 외에도 이정선 교육감, 고준상 광주과학고 교장, 광주과학고 학생·교원 16명, 지난 3월 독일을 방문했던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팀 학생 6명도 함께했다.
이 교육감은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에서 방문단을 맞이하고,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한국어판과 '오월버스 키링'을 전달하며 "'5·18 광주정신, 함께 나아가자'(The May Spirit, Go Together!)"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독일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광주에 머물며 광주과학고 홈스테이, 연구 발표, 토론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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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은 "1980년 5월의 광주정신은 국경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며 "광주교육은 청소년들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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