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인원, 전주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내달 말부터 7월 초 사이…최고 정점 찍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았던 대만에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자가 하루에만 1만5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올해 들어 일일 기준 최다인 1만533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4일 백신 접종자 1만2132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 지난 26∼28일 백신 접종 인원은 3만8115명이다. 전주(19∼21일) 동기 접종 인원(1만9927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질병관제서는 지난 26일과 29일 12만8000 도스(1회 접종분)를 전국 지자체에 추가로 배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308만7000여 도스에 달하는 만큼 대중들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좡런샹 CDC 서장은 28일 현재 추세로 판단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달 28일부터 8월 9일 사이에 기승을 부려 171만명이 감염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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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달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환자가 최고 정점인 2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짚었다. 그는 "병원과 장기 요양시설 출입 및 병문안, 대중교통수단 이용, 사람들이 밀집하는 공공장소 등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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