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 비해 다소 낮을수도"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를 4~5% 웃돌며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2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 전략본부장은 이렇게 전했다. 그는 "지난주 예상대로 주요 후보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에 수렴되는 모양새"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의 1~2% 내외나 거의 같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천 전략본부장은 "양측 지지층이 선거 후반부에 막판 결집할 것으로 예상돼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막판까지 긴장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지난 20대 대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수도 있겠다고 본다"며 "평일 사전투표의 한계로 인해 직장인 등 유권자의 투표 참여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전투표율 자체는 어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내란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대한민국 경제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를 찾는 선거"라며 "윤석열, 전광훈의 아바타 김문수냐, 국민의 유능한 일꾼 이재명이냐의 선거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 후보의 장남이 음란성 댓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강훈식 선대위 상황실장은 "후보 아들과 관련한 사안은 윤석열 정부 때 검찰수사를 했고, 국민적 판단도 끝났다고 본다"며 "이준석 후보가 관련해 당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는데, 당원에게 사과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과하고 처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대선후보자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성희롱성 댓글을 그대로 읽어 여성혐오 발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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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예의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천 전략본부장은 "단일화와 관련해 가능성이 매우 낮고 명분도 없다고 느끼시는 분이 많다"면서도 "그게 상식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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