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965개사 대상 국가승인통계 조사 결과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보행 보조도구나 목욕의자 등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의 매출과 종사자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965개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3년 매출액은 4조20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줄었다.
용품 종류별로 보면 전체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건강·의료용품 제조업의 매출액이 2022년 3조312억원에서 2023년 2조2280억원으로 26.5% 급감해 전체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다만 일상생활용품 제조업(37.6%), 주거설비용품 제조업(31.6%), 의사소통 보조기기 제조업(55.5%) 등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경우가 43.9%로 가장 많았다. 사업체 자본금 규모는 1억원 미만(53.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종사자는 2022년 1만2089명에서 2023년 9922명으로 17.9% 감소했다. 종사자가 10인 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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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시장 규모도 줄었다"며 "초고령사회에서 고령친화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정확한 현황 파악과 통계 자료 제공을 위해 향후에도 신뢰성 있는 통계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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