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기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 16% 늘어
토스뱅크가 2025년 1분기 1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7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자, 출범 이래 분기 최대실적이다.
30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2025년 1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1분기 1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이는 전년동기(148억원) 대비 26.2%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순이자마진이 높아지고 대출 잔액도 늘면서 이자이익도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원)보다 약 16.3% 늘었다.
1분기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로 전년 동기(2.49%)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여신 규모도 늘었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14조85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말(13조8500억원)과 비교해 1조원(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8조3100억원에서 30조300억원으로 1조7200억원(6.1%) 늘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167억원 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부분 수수료가 무료로 대고객 비용이 큰 특성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 공동대출 등 수익원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 손익 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1분기 연체율은 1.26%로 작년 1분기(1.34%)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1.19%에서 0.98%로 하락했다.
토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0%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5년 1분기 실적은 토스뱅크가 본업 중심의 성장과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달성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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