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기간 6월말까지 연장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홍콩,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확산하자 비상진료 상황을 수시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인접국가의 유행 상황과 작년 여름철 환자 수 증가 사례를 고려해 이번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괄조정관은 "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해외 유행의 확산이 국내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방역망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 및 지역 협력 체계도 갖춘다. 이 총괄조정관은 "국내 확산 상황에 대비해 중증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등 비상진료 대비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겠다"고 했다.
여름철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백신 접종 기간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분들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당부드린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도 현재의 코로나19 동향과 예방접종의 효과를 국민들께 상세히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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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행국가 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 검역관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며 "일상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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