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미국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 제한 조치로 학업과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수·연구원·학생을 적극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하버드대학교의 학생 및 교환 방문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하면서 고려대가 후속 대응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고려대는 해당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를 중단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교수·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대학원생·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구 경력이 풍부한 해외 교수진을 특별 초빙해 신속히 채용할 계획이다. 연구 단절을 최소화하고, 필요 시 기숙사와 숙소 등 정주 여건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우수한 신진 박사후 연구원은 연구중점교수로 선발해 기존 교원과 공동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학원생의 경우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편입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계절학기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현재 이수 중인 학점을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생 역시 편입학과 계절학기, 교환학생 등 단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점 이수와 복학 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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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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