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일시 중단된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다음 달 4일부터 재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조례 제정 이후 약 4만7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인천시 대표 체험 행사로, 주요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관련 시설을 방문해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시작했으나, 선거 전 60일 법정 제한 기간에 따라 잠시 멈췄다. 시는 기존 5개 권역, 40개 견학 대상지를 47개로 확대하고 연평도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에게 더욱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지역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강화권역에는 화개정원, 교동 대룡리시장, 전등사 등 3개 견학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옹진권역은 여객선 요금 인하 정책인 '인천 아이(i) 바다패스'와 연계해 연평도를 방문하는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을 연 10회 시범 운영한다.
연평도 프로그램은 안보교육장,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모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 등을 방문하는 당일 코스를 통해 생생한 안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현장견학은 권역별 특색을 살린 테마를 통해 인천 각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중부권(중·동·미추홀구)은 '시간의 층층계, 인천 역사 오름길'을 테마로 이민사박물관, 개항장 문화거리, 수봉공원을 연결해 근현대 인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도심 속 생태탐험'을 테마로 한 남부권(연수·남동구)은 소래역사관,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을 아우르는 자연친화적인 코스를 구성했다. 북부권(부평·계양·서구)은 '무한 호기심 트랙'을 테마로 부평안전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귤현차량기지를 연결한 어린이 체험학습 코스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소개된 테마코스 외에도 견학권역 내에서 관심사에 따라 2~3개 견학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금 뜨는 뉴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부터 시민, 단체는 물론 타 시·도 주민까지 20명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견학 희망일 90일 전부터 10일 전까지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