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내일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李 지역구부터 뒤집기"

인천 집중 유세로 막판 반전 모색
원희룡 사전투표·인천 유세 동행하기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역구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내일(29일)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신 단장은 사전투표 장소를 인천 계양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인천 상륙 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기적을 만들어 낸 출발점이 됐다는 의미를 담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신 단장은 "현장 분위기는 김 후보의 진정성과 장점에 대해서 많은 분이 '이제야 알게 됐다'고 한다"며 "남은 6일 동안 반전의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후보가 이 후보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하는 것을 두고 당 중앙선대위는 "여론조사 블랙아웃(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이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한 뒤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컨셉으로 유세에 나선다. 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김 후보는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 및 자유공원,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한 뒤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국민의힘의 전략 지역인 경기 시흥·안산·의왕·안양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사전투표와 유세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동행한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 이번 대선 기간에도 인천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