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은 자사의 첫 목표전환형 펀드인 '베어링 주주가치성장 목표전환형 펀드 1호'가 목표수익률 8%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주환원 확대, 자사주 소각 및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다. 수익률이 목표치인 8%에 도달하면 자산을 안정적인 채권형 자산으로 전환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난해 6월 17일 펀드를 출시했을 때 코스피는 2744.10이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지난 26일 코스피는 2644.4로 99.7 하락했다. 펀드는 설정 당시의 목표수익률 8%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목표수익률 달성 기준은 클래스 A 기준이다.
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성과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과 거버넌스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온 당사의 투자 철학이 시장에서 유효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의 우수성, 주주환원 확대,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된 포트폴리오가 수익률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목표수익률 달성에 따라 채권 ETF 및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자산을 전환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한다. 투자자에게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으로, 베어링운용은 동일한 전략을 따르는 '2호 펀드' 출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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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현 베어링운용 주식총괄 본부장은 "최근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주주가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우려도 있지만, 기업 밸류업은 여전히 한국 주식 시장에서 유효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투자팀이 2024년 결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공시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업이 밸류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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