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소 700면 규모, 6개월 단위 추첨
공정한 기회·효율적 운영 기대
서울 서초구가 올 하반기부터 관내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운영 방식을 기존 선착순 배정에서 ‘온라인 무작위 추첨제’로 전면 전환한다.
기존에는 월정기권 이용자가 요금만 납부하면 자동 연장이 가능해, 일부 이용자에게 이용권이 고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일부 주차장에서는 월정기권 대기자가 100여 명에 달하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정기권 배정 비율이 높아 상시 만차 상태가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을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장 이용 불편도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공영주차장 이용 회전율을 높이고, 이용 기회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월정기권 ‘온라인 추첨제’를 전면 도입한다. 이번 제도는 혼잡도와 여건을 고려해 전체 주차면수의 60% 이내에서 월정기권을 배정하며, 총 19개소 공영주차장 700면 규모로 시행된다.
월정기권 당첨자는 올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30일부터 6월 8일까지 10일간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12일 오후 4시 이후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지정된 기간 내 월 주차요금을 선납하면 7월부터 정기권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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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온라인 추첨제’ 시행으로 정기주차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주차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재천근린공원 공영주차장과 구룡 공영주차장 신축 등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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