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블랙핑크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와 하반기 MD(기획상품) 매출 확대 기대 등을 반영해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5% 오른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YG의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약 30% 상향한 71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초 예상치였던 400억원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커버리지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핑크의 올해 월드 투어 규모는 지난해 대비 회당 약 2배로 확대됐으며, 추가될 공연 일정까지 고려하면 누적 관객 수는 2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YG 투어 관객 수는 최소 150만명이고, 개선된 MD 전략으로 인당 5만원을 가정하면 하반기 MD 매출은 750억원"이라며 "작년 상반기 평균 분기 MD 매출이 160억원 내외임을 감안할 때 1년 만에 약 2배 이상의 성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신인 그룹 활동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의 연간 2개 앨범 발매, 신인 보이그룹 1팀 데뷔, 신인 걸그룹 멤버 4명 확정 및 개별 솔로곡 발표 등이 이어진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앨범 발매 속도가 느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다수의 IP가 앨범을 발매하며 동시에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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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이은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에서 확인하듯 달라질 YG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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