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0시 여수산단서 공식일정 시작
각 지역 대학방문 젊은층과 소통 강화
효율성 극대화 통해 유권자 접점 늘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토대로 공식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남은 일주일의 선거운동은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호남 및 대구·경북(TK)과 수도권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동선을 최소화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조직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최대 다수의 유권자와 접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0시 전남 여수 산단을 찾아 21대 공식 대선 운동을 시작했다. 석유화학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여수산단의 수출 감소 및 인근 소상공인 폐업과 지역경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미래를 여는 선택'이라는 대선 슬로건을 공개했다.
![[D-7 유세전략] 이준석, TK·광주 이어…본투표까지 수도권 집중](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52710580875087_1748311089.jpg)
13~14일에는 보수층이 밀집한 TK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앞서 공식 선거운동 전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연일 대구를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선 바 있다. 이 후보는 양일간 윤 전 대통령 파면이 보수의 성지인 TK의 실패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심을 위로했다. 그는 13일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 집중 유세 때는 민주화 세력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스승의 날인 15일은 서울 대한초등교사협회를 방문해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16일에는 충남 천안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 기자회견과 거리 유세에 나섰다. 17일에는 코엑스에서 젊은의사포럼 강연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성수동 거리 유세를 통해 표심을 다졌다.
18일 1차 TV토론회 이후 19~20일 양일간 광주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후,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현황을 살폈다. 이곳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전략적으로 광주지역의 대형 쇼핑몰 입점을 추진한 곳이다.
이후 일정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했다. 21일에는 경기 성남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의 치적으로 알려진 성남시의료원의 후과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22일에는 인천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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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각 지역의 대학 방문이다.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으며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조했다. 유세 첫날인 12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대구 경북대, 부산대, 서울교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인하대 등을 찾았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유세를 시작하고 현수막 하나 부착하기 위해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선별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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