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친분' 주장하다 말다툼
사흘 뒤 또 주먹질…현행범 체포
광주지역 한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원을 유리병으로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가해자는 며칠 뒤 다시 사무실을 찾아 또 다른 직원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선거사무원을 유리병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광주 북구 두암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선거사무원 B씨와 말다툼 끝에 유리병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치 2주의 안면 부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정치인과의 친분을 주장하며 언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흘 뒤인 지난 24일 자신의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구하며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사무실에 있던 C씨를 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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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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