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업 지속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Korea University Leaders 120 다문화 인재 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orea University Leaders 120 다문화 인재 장학제도'는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다문화가정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2024년에 신설된 장학제도다. 고려대는 장학제도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 대상은 부모 중 1인 또는 모두가 한국에 귀화한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재학생도 선발한다. 장학생에게는 학기당 최대 420만원(매월 70만원)의 생활비가 지원된다.
지난 23일 본교 SK 미래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관계 교직원과 장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장학생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나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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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대표 허민욱씨는 "고려대 사회학과에 진학해 회계사라는 꿈을 갖게 됐고 부모님의 희생과 모교의 지원 아래 이번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며 "제가 받은 따듯한 온기를 후배들에게도 나눠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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