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흡연 제지에 "전세기선 되는 줄"…美 팝스타 '뒤끝'

SNS에 "흡연할 수 있는 비행기인 줄 알았다"
"승무원,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날 싫어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기내에서 흡연해 당국의 경고를 받자 승무원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25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지난 22일 멕시코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담배를 피워 연방 항공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당국의 약식 조사를 받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당국은 공항에 도착한 스피어스에게 경고를 내렸다. 하루 뒤 스피어스는 이 사건을 자신의 관점으로 설명하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과 글. 브리트니 스피어스 SNS.

스피어스는 자신이 비행기 안에서 술병을 들고 웃는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과 함께 "나 어제 정말 웃겼다. 내가 타본 비행기들은 대부분 흡연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번엔 달랐다"고 썼다.

이어 "고백하건대 나는 처음으로 보드카를 마셨고 정말로 똑똑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
내 친구는 그것(담배)을 내 입에 넣고 불을 붙여줬다. 그래서 나는 흡연할 수 있는 비행기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스피어스는 "내가 피해를 준 사람에게는 사과한다"면서도 "승무원이 내가 담배를 피웠다고 관료들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나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그녀(승무원)는 내가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전세기 운영사인 JSX는 이번 스피어스 사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피플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피어스가 기내 소동으로 당국의 경고를 받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