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 돌입…단일화 1차 시한 넘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단일화 요구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 "계속 한 뿌리였으니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만난 기자들이 '단일화 1차 시한을 넘겼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것은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이 거론해온 '단일화 1차 시한'을 넘겼다. 2차 시한은 사전투표(오는 29~30일) 전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기자회견 23일 토론회 등에서 단일화 요구나 의혹 제기에 대해 완강히 거부 의사를 표하며 완주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 단일화를 목표로 이 후보 측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힌 데 대해 "본인 생각대로 하는 것"이라면서도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을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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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최근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대선 경선까지 치른 홍 전 시장이 이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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