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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익 쑥쑥 vs 가맹점은 정체…매장수 1만3000개 저가 커피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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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는 영업이익률 20~40%
점포당 매출·직원 급여는 정체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주요 8개 브랜드의 전국 매장 수는 이달 기준 1만3000곳을 넘어섰다. 장기화된 고물가 속에 소비자들의 커피 선택 기준이 '프리미엄'에서 '가성비'로 이동한 결과다. 하지만 외형 확장과 달리 점포당 수익성과 고용 안정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23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전날 기준 36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2년 2173개에서 3년 만에 1500곳 이상 늘었다. 컴포즈커피 역시 매년 수백 곳씩 매장을 늘려 현재 2893개로, 이디야커피(2821개)를 넘어섰다. 빽다방(1839개), 더벤티(1264개), 커피에반하다(413개), 매머드커피(385개), 커피베이(284개) 등도 매장 확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대부분 1700~1800원 수준으로, 기존 프랜차이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본사 이익 쑥쑥 vs 가맹점은 정체…매장수 1만3000개 저가 커피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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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이 꾸준히 늘고 있는 배경은 견고한 커피 수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커피류 생산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405잔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152잔)의 약 2.7배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해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0만6452개, 종사자 수는 28만9400명에 달한다. 이 중 프랜차이즈 형태의 커피 및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은 3만2241개, 종사자는 12만8895명으로 각각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본사 이익 쑥쑥 vs 가맹점은 정체…매장수 1만3000개 저가 커피의 명암
본사는 고수익…점포는 정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개별 점포 수익성은 사실상 뒷걸음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가MGC커피의 영업이익은 2023년 693억원에서 지난해 1076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1.7%를 기록했다. 컴포즈커피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41.2%에 달했다. 반면 이디야커피는 영업이익률 4.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개별 점포의 매출 성장폭은 제한적이다. 메가MGC커피의 3.3㎡당 평균 매출은 2021년 2025만원에서 2023년 209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이디야커피도 같은 기간 626만원에서 644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본사의 외형은 커졌지만 개별 점포의 매출은 정체되어 점주들이 체감하는 수익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사 이익 쑥쑥 vs 가맹점은 정체…매장수 1만3000개 저가 커피의 명암

하루 12시간 근무에도 급여는 최하위

저가 커피 시장 이면에는 불안정한 고용도 자리잡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 외식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 상용근로자 비중은 2022년 기준 19%로 전년과 같았지만, 임시·일용직 비중은 21%에서 23%로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고정비 절감과 유연 고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정규직 채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커피 전문점의 근로자 처우는 외식업 내에서도 낮은 편이다. 커피 전문점 상용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1694만원, 임시·일용직은 612만원으로 외식업 전체 평균(상용 2356만원, 임시·일용직 1068만원)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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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여건도 열악하다. 비알코올 음료점을 포함한 커피 전문점의 일일 평균 운영시간은 10~12시간 수준이며, 대부분 2교대 형태로 운영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진입 장벽은 낮지만, 월 순수익이 200만원도 안 되는 점주도 많다"며 "이제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상권과 운영 전략이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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