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해솔로' 1호 결혼 커플 탄생
작년 봄 3기 행사서 만나 사랑 키워
6월에 5기 행사 예정
경남 김해시가 시민 공감형 인구정책으로 기획한 청춘남녀 연결 행사인 '나는 김해솔로'를 통해 결혼하는 커플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22일 김해시에 따르면 예비신랑 김모 씨와 예비신부 유모 씨는 전날 시를 방문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해 봄 시 주최로 열린 '제3기 나는 김해솔로-벚꽃…체리블라∼썸'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미혼남녀 20명 중 최종 5커플이 매칭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들은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해 내달 14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김씨는 "'나는 김해솔로'로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도 '나는 김해솔로'로 많은 커플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김해솔로'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럽고 안전한 만남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 청년세대 간 소통과 관계 형성으로 건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3기와 4기에 참여한 총 20쌍 중 9쌍이 커플로 탄생했다. 시는 2, 3호 결혼 커플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내달 21∼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5기 나는 김해솔로-로맨틱썸머링'이 진행된다. 그간 높은 경쟁률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던 사람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이번 5기부터는 참가인원을 기존 20명에서 40명으로 배로 늘리는 한편, 평가 기준을 강화해 만남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대상자들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수별 연령대를 구분해 5기(27~35세), 6기(32~42세)로 나눠 진행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부부의 날인 5월 21일에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해준 결혼 커플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김해시만의 특화된 6-패키지(만남-결혼-임신-출산-돌봄-주거) 지원으로 출생 희망 생태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5월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 가운데 선착순 250쌍에게 축하 기념품(토더기 여행용 캐리어 태그)을 나눠줬다. 시민 정책 제안을 반영해 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해에서는 매달 평균 160쌍이 혼인신고를 하고 있으며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소지가 김해면 기념품 지급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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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한 혼인신고 때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첫 주택 리모델링 지원사업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 이자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임신준비 부부 엽산제 지원 ▲무료 임신초기검사 및 임산부 영양제 지원 등 각종 지원 혜택이 담긴 책자를 함께 배부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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