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토크 해안서 발견
러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바다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러시아 현지매체 리아 노바스티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다 위에 떠있는 호랑이 사체를 촬영한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은 어부들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예마르만에서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연해주 자연자원부는 "현재 야생동물 보호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관련 정보를 확인 중이며 사체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체를 수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전문가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지방 검찰청도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며 "검찰의 주도로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르호랑이는 멸종 기종으로 꼽히는 육식동물로, 2008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러시아의 적색목록에서 네 번째 위험 단계인 '위기(Endangered)'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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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러시아에서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아무르주, 유대인자치주 등 4개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75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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