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공모 거쳐 사업 추진 15개월만에 결실
총 6만평 규모…장사시설+주민 편의시설 설치
경기도 평택시가 두 차례 공모 끝에 진위면 은산1리 일대 6만여 평을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확정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일 온라인 브리핑을 개최해 "화장장 등을 갖춘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종합장사시설 부지 확정은 지난해 2월 사업 추진에 나선 지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1차 공모에는 2곳이 신청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그해 9월 실시한 2차 공모에는 은산1리를 포함해 3곳이 신청했다. 시는 이중 은산1리를 예비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입지타당성 용역과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16일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적정 의견을 내면서 이번에 대상 부지로 확정했다.
정 시장은 "신청 지역은 태봉산 구릉지 안쪽 깊숙이 자리해 있으면서도 경부고속도로, 동부고속화도로, 지방도 317호선과 근접해 있어 차폐 및 접근성 모두 우수한 곳으로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당초 6만5000평 규모였던 사업 부지 규모는 6만평 안팎으로 다소 축소된다. 후보지 중 남측 산림지역의 경우 산림훼손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부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시는 남측 산림지역이 사업 부지에서 제외됨에 따라 레포츠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은 주민들과 협의 후 의견을 반영해 별도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부지 6만평 중 2만여평 정도는 화장장 등 장사시설로, 나머지 4만평은 주민편의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부지 확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사전행정절차를 시작한다. 2027년부터는 기본·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과정을 거쳐 오는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장사시설 준공 목표 시기는 2030년이다.
정 시장은 "사업 부지 결정은 첫 단추를 끼운 것일 뿐"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적의 장사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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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택시의 종합장사시설 건립에는 인접한 안성시와 오산시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시는 조만간 이들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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