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미국의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SOL 미국원자력SMR' ETF를 20일 신규 상장 한다.
최근 ▲AI확산에 따른 전력원 확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주요국들은 다시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원자력은 높은 에너지 밀도, 저탄소, 낮은 운영비 등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원전 기술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원자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기술 강국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며 "보유 원전 규모, 유지·보수 능력, 수출 경쟁력, 외교적 역량 등을 종합할 때 미국이 차세대 원전 시장의 헤게모니를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요구하는 안정성과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원전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앞으로 중요성이 더울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설치 면적이 작고, 소비지 인근에 배치가 가능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적합하다.
김 본부장은 "SMR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 역시 미국으로 기술주도권, 수출 확장성, 공급망 자립성, 지정학적 신뢰라는 네 가지 투자 핵심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며 "AI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SMR 중심의 원자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OL 미국원자력SMR ETF'는 우라늄 채굴부터 원자로 운영 그리고 SMR 대표기업을 아우르는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18종목에 집중하여 투자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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