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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탈중국 기조에 새 광맥 떠오른 브라질…"세계 2위 매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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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매장량 미국의 10배
전기차 필수재료 영구자석 풍부
채굴·정제비용 절감이 필수과제

희토류 탈중국 기조에 새 광맥 떠오른 브라질…"세계 2위 매장량" 희토류 주요 광물들의 모습. 아클라라 리소시스(Aclara Resource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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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체할 미국의 새로운 희토류 공급지로 브라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브라질에 미국과 캐나다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광산개발이 활발하다. 다만 희토류 채굴 및 정제시장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70%로 워낙 높고 생산단가 또한 브라질의 3분의 1에 불과해 중국 독주의 시장 분위기를 당장 뒤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캐나다 아클라라, 美 공급 위한 희토류 광산 브라질에 개발
희토류 탈중국 기조에 새 광맥 떠오른 브라질…"세계 2위 매장량" 광물샘플을 검사하는 모습. 아클라라 리소시스(Aclara Resources)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브라질 광산 개발 배후에 중국과 무역 분쟁 중인 미국 정부가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광산기업인 아클라라리소시스(ARA)는 브라질 고이아스 지역에 희토류 광산을 개발 중이다. 이곳에서 채굴한 희토류 전량을 독일 영구자석 생산기업 VAC의 미국 현지 공장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VAC의 영구자석 생산공장은 미 국방부가 9400만달러(약 1307억원)를 지원했다. VAC의 영구자석이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사용하는 원자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인 GM가 중국 외 희토류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필수 재료로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컸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이 미국 정부의 무역분쟁에 맞서 희토류 수출 통제조치를 발표하면서 대체 공급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새로운 희토류 공급망 후보지로 브라질이 떠올랐다.

中 이어 세계 2위 매장량…전기차용 영구자석 풍부
희토류 탈중국 기조에 새 광맥 떠오른 브라질…"세계 2위 매장량" 타스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난 3월 발표한 '2025 광물상품요약(MCS)'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은 2100만톤(t)으로 추정된다. 중국(4400만t)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미국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원래 베트남이 세계 2위 매장량 국가로 불렸지만, USGS는 최근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기존 2200만t에서 350만t으로 대폭 줄였다. 이로인해 글로벌 희토류 매장량 순위는 중국, 브라질, 인도(690만t), 호주(570만t), 러시아(380만t), 베트남 등의 순으로 조정됐다.


브라질에는 특히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과 같은 전기차용 영구자석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이 많이 매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연간 약 1000t 정도의 희토류가 생산되고 있는데, 향후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투자가 몰리면 2030년대부터 연간 5000t 이상의 희토류가 생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굴·정제비용 중국의 3배
희토류 탈중국 기조에 새 광맥 떠오른 브라질…"세계 2위 매장량" AFP연합뉴스

다만 브라질 희토류 광산이 개발된다고 해도 단기간에 중국의 독점적인 희토류 시장지배력을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환경규제가 매우 낮고 생산단가가 싼 중국산 희토류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USG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은 39만t이며 이중 중국은 69%인 27만t을 생산한다. 미국에서 수입한 희토류도 70%가 중국산이다. 또한 채굴된 희토류 중 90% 이상이 중국에서 정제돼 판매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정제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황산암모늄 용액을 사용하는데 주변 토양과 수자원 오염도가 매우 심해 다른 나라에서는 환경규제로 인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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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브라질의 환경규제는 중국보다 훨씬 엄격해 희토류 채굴 및 정제 비용이 3배이상 높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 가공기술을 완전히 숙달한 기업도 극소수에 불과하고 습득과정도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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